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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이명박, 자신있다면 토론에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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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이명박, 자신있다면 토론에 나와라"

"이번 대선은 '가치 싸움'…지지율 믿다간 망신당할 수도"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정책 노선을 '피도 눈물도 없는 시장만능주의'로 규정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가치로 승부하자"로 전선을 긋고 나섰다.

정 후보는 대선후보 선출 일주일을 맞은 21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사회는 지금 낡은 가치와 새로운 가치가 충돌하고 있고 이번 대선이 새로운 가치를 선택할 수 있는 생산적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을 펼치면서 정 후보는 "1997년 대선에서 45차례 (후보자간) 토론이 있었고, 2002년 20-30회 방송토론을 포함해서 85회의 토론이 있었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거듭 '가치논쟁의 장'으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정동영=차별없는 성장, 이명박=정글자본주의"
▲ 정동영 대통령 후보가 21일 오전 대통합민주신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낡은 이념논쟁에서 새로운 가치논쟁으로 승부하자고 이야기 하고 있다. ⓒ뉴시스

정 후보는 이날 ▲행복한 가족 ▲넓고 많은 기회 ▲차별없는 성장 ▲약자.소수자의 통합 ▲한반도 평화를 자신의 5대 미래가치라고 밝혔다. 이에 대비해 이명박 후보의 미래가치는 ▲정글자본주의 ▲교육양극화 ▲재벌경제 ▲양육강식 20대 80 사회 ▲대결주의 냉전노선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 후보는 '이건희랑 비교하면 나도 빈곤층이다. 비교하지 마라. 열심히 일하면 먹고 살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는 피도 눈물도 없는 시장만능주의이며, 재벌, 토목, 관치경제에 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작년 예산결산 심의가 있었을 때 한나라당 모위원은 장애인 복지 관련 예산 6000억을 3000억으로 절반을 깎자는 논리를 폈다"며 "이는 한나라당의 생각이고 이명박 후보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산분리정책에 대해 "금산분리를 폐지하자는 것은 재벌들이 다 은행 갖겠다는 것 아니냐"며 "저는 이것에 반대한다"고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약자, 소수자를 적극적으로 껴안을 것"이라며 "스웨덴에 배울 것이 있다고 본다. 아일랜드에서 따올 것이 있으면 따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와 정책적 노선 차이를 부각시키면서 "이는 과거 이념 논쟁과 다른 실사구시적인 논쟁"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의 불성실과 오만, 국민들 기억할 것"

정 후보는 "대전환기의 분기점에서 새로운 가치와 낡은 가치의 논쟁이 있어야 하고 논쟁을 통해 선택받겠다"며 "정동영이 생각하는 5개의 가치가 설득력이 있고 해낼 추진력이 있다고 인정받으면 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명박 후보 측이 자신의 '끝장토론' 제안에 대해 "체급이 안된다"며 거부한 것에 대해 "예의가 아니다"고 비난하면서 "(이 후보가) 유일하게 내세우는 것이 지지율인데, 지지율 믿었다가 나중에 망신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 있으면 나와서 토론을 못할 이유가 없다"며 "새로운 가치에 대해 토론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거듭 이 후보를 압박했다. 정 후보는 이날 후보간 끝장토론과 시민 배심원 1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의 '차별없는 성장특별위원회'와 한나라당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간 정책전문가 대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지난 19일 중앙선관위가 주관한 매니페스토 실천운동본부 행사에 이 후보가 불참한 것에 대해 " 국민을 무시한 행동"이라며 "결혼식에 신부가 아니라 대리인을 보내면 무효다. 정책검증 선거를 하자는데 대리인이 나오면 무효가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이 후보의 불성실과 오만을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한 '5대 가치'와 노무현 정부의 정책과의 차별성에 대해 정 후보는 "참여정부와 정책적 방향은 같다"면서 "다만 참여정부는 양극화, 20:80 사회 등의 문제에 정부 정책 역량의 집중이 늦었다. 우리가 승리한다면 당선자 시절부터 이 문제에 포커스를 맞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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