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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야당도 포용력 있는 인사 요구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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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야당도 포용력 있는 인사 요구하지 않았나"

'민주당 입각제의 파문' 확산 저지 나서

"그동안 야당에서도 포용력 있는 인사를 요구하지 않았나."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김효석 의원에게 교육부총리 자리를 제안한 것과 관련, '김효석 후폭풍'에 청와대는 적잖이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특히 노 대통령이 지난 23일 직접 기자회견까지 갖고 김효석 파문에 대해 "정치적 고려가 분명 있지만 그 상한선은 당 대 당의 우호적 관계"라며 "민주당과 합당 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24일 추미애 전의원에게도 여권의 핵심인사가 입각 제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민주당 입각제의 파문'이 확산되자 청와대에서 적극 제지에 나섰다.

***靑 "야당에서 너무 정략적 시각으로 봐 유감"**

청와대 수석.보좌관들은 25일 오전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현안점검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효석 의원 입각 제의와 관련해 대통령이 직접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계속 논란이 되고 있어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눴다"며 관련 대화를 소개했다.

한 참석자는 "이번 입각 제의는 대통령께서 일요일(23일) 밝힌 것처럼 능력있는 인사를 널리 등용하겠다는 맥락에서 사람을 찾는 과정으로 이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그동안 야당에서도 포용력있는 인사를 요구하지 않았냐"며 이번 입각 제의가 야당에서 요구해온 상생의 정치 차원이라고 강조한 뒤 "선의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야당에서 너무 정략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며 노 대통령의 직접 해명 이후에도 민주당에서 '추미애 전의원 입각 제의' 등 추가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청와대 일각에선 사실 총선 이후 제4당으로 전략, 대중적 관심에서 멀어졌던 민주당이 오히려 이번 사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나오고 있다.

***추미애 "盧대통령 잘 아는 인사로부터 입각 제의"**

김만수 부대변인 이어 "'추미애 파문'과 관련된 얘기는 없었냐"는 질문에 "추 전의원에 대한 입각 제의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 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추미애 전의원에 대한 입각 제의설은 "입각 제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민주당과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맞서는 청와대간의 '진실게임' 양상을 보였었다.

이런 가운데 추 전의원이 직접 CBS 특파원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12월초 노 대통령을 잘 아는 인사로부터 입각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혀, 장관 등 행정관료를 통한 입각 제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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