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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김원기, '국보법 연내타결' 강력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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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김원기, '국보법 연내타결' 강력시사

李 "국보법, 협상 여지 생겨", 金 "국보법, 올해 털고 가야지"

30일 여야 원내대표 막판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이해찬 국무총리와 김원기 국회의장이 국가보안법의 연내 타결 가능성을 강력시사,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해찬 "국보법 협상의 여지 생겨", 김원기 "국보법 연내에 털고가야지"**

이날 노무현대통령 5부인사 초청 송년오찬에서 노대통령이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오늘 걱정이 많으시겠다. 연말에 쉬시지도 못하고 답답하시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하자, 옆에 있던 이해찬 국무총리는 "국가보안법을 빼고는 많이 접근됐다"며 "국보법도 협상의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그동안 내용보다는 형식을 둘러싸고 그랬는데, 형식을 둘러싸고 싸우지 말자고 했다"며 "내용에 들어가면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타결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대통령은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이 총리의 이날 발언은 '대체입법'을 수용할 수도 있다는 여권의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이에 앞서 한나라당과의 협상에서 보안법을 안보법(국가안전보장법)으로 바꿀 용의가 있었음을 시사했었으나, 이적단체 조항을 둘러싼 견해차로 타결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었다.

이날 가장 늦게 오찬장에 도착한 김 의장도 오찬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여야 대표회담을 주선해서 붙여놓고 오느라고 늦었다"면서 "오찬 빨리 끝내고 가서 국가보안법 등을 금년에는 털고 가야지"라고 말해, 국보법 연내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의장은 노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정리할 것은 정리해서 새해를 맞는 대통령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며 이날 최대한 여야간 타협점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 경제관련법 통과 압박**

한편 이날 노 대통령은 30일 "경제, 경제 말들 많이 하는데, 국회에서 경제 관련 법률들을 조속히 통과시켜 주기를 희망한다"며 4대 개혁법안, 뉴딜 3법, 예산안 등을 놓고 여당과 대치 상태인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을 초청해 부부동반 오찬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송년 오찬 회동은 헌재의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 이후 노 대통령과 윤영철 헌재 소장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달 25일 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등 정상외교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3부 요인 및 정당대표를 초청해 만찬회동을 가졌을 때 헌재 소장을 초청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이날 윤 소장 부부는 맨 먼저 오찬 장소에 도착했다. 윤 소장은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회동에 초청받지 못했는데 서운하지는 않았냐'고 묻자 "무슨 말씀을..."이라며 부인했다. 윤 소장은 노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해외순방 축하드립니다"고 인사했고 노 대통령은 "예"라고 짧게 대답했다. 사진 기자들이 두 사람의 악수 장면에 일제히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자 두 사람은 살짝 웃으면서 길게 악수를 나눴다.그러나 이날 오찬 자리에서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이슈는 화제에 오르지 않았으며, 윤 소장은 거의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盧대통령, 남아시아 지진 지원대책기구 검토 지시**

한편 이날 오찬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최근 일어난 남아시아 지진.해일과 관련 "이로 인한 피해가 전지구적인 재앙이 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범정부적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생명을 잃은 우리 국민은 물론 타국의 국민들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재난은 인류가 함께 감당해야할 문제로 우리도 범국가 차원의 피해재건 지원과 긴급구호에 나서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범정부적, 범기업적, 또 범국민적 차원의 지원과 구호로 한국과 한국민의 마음을 전하는 게 좋겠다"며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종합지원대책기구의 발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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