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저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경련이 공동 주최한 음악회에 참석,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기업들에 대해 극찬해 해외 순방 이후 달라진 '기업관'을 드러냈다.
***노대통령 "기업욕 많이 하고, 나도 했지만 대부분 좋은 기업"**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음악회에 참석, 장애인 부부 전선미씨 등에게 전동휠체어 전달식을 가진 뒤 격려말씀을 통해 이같은 인식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기업들 욕 많이 하고, 저도 했다"며 "좋은 기업도 있고 나쁜 기업도 있지만 대부분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기업도 욕심이 있으니 내 맘에 드는 일도 있고, 안 드는 일도 있을 것이나 전체적으로 우리 사회는 기업들과 함께 짜여져 살아간다"며 "기업에 가서 월급 받고 기업이 만든 물건 쓰고 그런 줄만 알았는데 기업이 전동 휠체어 사고, 돈도 많이 모금하고 경제도 어려운데 큰맘 먹도 더 많이 쓰신 것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대통령 "강신호 회장, 참 존경스럽고 정도 들었다"**
노 대통령은 또 강신호 전경련 회장이 하반기에 있었던 러시아.카자흐스탄, 인도.베트남, 남미, 라오스.유럽 순방 등 4차례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것에 대해 "마음으로 느끼는 감사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강 회장에 대해 "올해 많이 만났다. 전경련 회장 공짜로 한 줄 알았는데 가는 곳마다 만났다"며 "만나고 또 만나면서 강 회장님도 열심히 하시는구나, 나만 열심히 하는 줄 알았는데, 강 회장님은 더 열심히 하시더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저는 안할 수 없지만, 강 회장님은 안해도 되고 안한다고 월급 깍이는 것도 아닌데 참 존경심이 생겼다"며 "정도 좀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경련이 공동주최한 것으로 기업 CEO들도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양숙 여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