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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17일 가고시마에서 한.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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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17일 가고시마에서 한.일 정상회담

북일관계, 유엔개혁, FTA 등 주요 의제될 듯

노무현 대통령이 하반기 해외 정상외교 마지막 일정으로 오는 17-18일 일본을 방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노 대통령은 양국간 실용적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일본 가고시마를 방문, 17일 오후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고이즈미 총리와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고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15일 밝혔다.

***일본, 북일관계.유엔 개혁 등 의제로 꺼낼 듯**

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고이즈미 총리가 제주를 방문한데 대한 답례의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양국 정상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편안한 복장으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17일 오후 일본에 도착 가고시마현 이부스키시(市)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2시간 가량 정상회담을 가진뒤 오후 6시 15분부터 30분 가량 한.일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노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와 1시간 반 가량 만찬을 함께 한다.

18일에는 한.일 외무장관 회담이 끝난 뒤 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1시간 가량 산책과 환담을 나누는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노 대통령은 점심식사 후 심수관 도요를 방문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정 보좌관은 "양국간 격의없는 '셔틀외교'로 이뤄지는 것인만큼 사전에 정한 의제는 없다"며 "다양한 현안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본 측에선 이번 정상회담에 최근 납북 일본인에 대한 가짜 유골 송환 문제, 대북경제제재안 등 북일관계 관련 이슈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대북경제제재안 추진과 관련, 정 보좌관은 "그 문제는 일본 의회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지, 일본 정부가 어떤 방향을 가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고이즈미 총리의 의견을 들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의 신방위대강 문제도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정 보좌관은 그러나 "테러리즘 등으로 일본의 안보 개념이 많이 바뀌고 있고 그 문제에 대해 우리가 가타부타 얘기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크게 언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을 꾀하고 있는 일본은 유엔개혁 문제도 의제로 꺼낼 것으로 보인다. 정 보좌관은 "이미 유엔개혁 고위패널보고서가 회원국에 배포된 상태"라면서 "거부권 없는 상임이사국을 여섯 나라로 늘리는 안과 4년을 임기로 하되 연임 가능한 상임이사국 8석을 늘리는 두 가지 안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얘기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한일 FTA, 과거사 문제도 언급될 듯**

정 보좌관은 "한.일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2005년 내 체결을 목표로 해서 추진하자는 데 합의된 바 있는 만큼 FTA 협상 진전 상황에 대한 점검이 있을 것"이라면서 "양국간 FTA 협상은 작년 12월 이후 6차례 있었고, 현재 상품 양허안 교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또 "과거사 문제, 북핵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스스로 선의를 가지고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 "양국간에 이해를 높이는 수준에서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비자 항구 면제, 김포-하네다간 노선 증편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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