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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될 줄 알았으면 영어 열심히 했을 텐데"

盧대통령, "영어 못해 굉장히 불편" 솔직히 토로

"대통령 될 줄 알았으면 영어공부 열심히 했을 텐데..."

유럽 순방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4일(한국시간 5일) 폴란드 동포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여러나라 다니는데 영어 못해 불편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제가 여러 나라 다니는 데 영어를 못해 굉장히 불편하다"고 영어와 관련된 고민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지난 9월 카자흐스탄. 러시아 방문, 10월 ASEM 정상회의, 11월 APEC 정상회의 등 하반기 들어 잇따라 해외 순방을 하고 있는 노 대통령이 국제 무대에서 느낀 어려움을 토로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일일이 통역자를 통해 상대방 정상 등과 대화를 하는 데는 여러가지 불편이 수반되며, 진솔한 관계를 맺는 데도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그래도 한국의 통역은 영어, 일어, 중국어까지 거의 자유자재로 된다"며 "말하면 제 말보다 통역이 말을 더 잘해 돌아오는 말을 들어보면 정확히 전달했구나, 내가 흐릿하게 얘기했는데 아주 잘 다듬어 전달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통역자들에게 고마움을 토로했다. 노 대통령은 "통역하면 말하다 실수했다 싶으면 통역보고 고치자 할 수 있어 실수도 훨씬 줄일 수 있다"며 "그래서 불편이 없고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 말했다.

***"영어, 중국어 벗어나면 돌아오는 말이 영 시원치 않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영어. 중국어 등 주요 언어권이 아닌 나라에서의 통역에 대해선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영어, 중국어 이런 권을 벗어나면 돌아오는 말이 영시원치 않다"며 "듣는 사람 표정봐도 영 시원치 않다"고 밝혔다. 앞서 한 국가에서의 동포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의 발언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이와 관련해 필요 이상의 논란이 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오늘 폴란드도 좀 고생하겠구나 했는데 정말 잘해줬다"고 이같은 불만이 이날 행사와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어 폴란드 동포들에게 "한국과 인연을 끊을 수 없는 것이니 폴란드에 오래 뿌리박고 살아도 한국말, 문화 익숙하게 익혀 주시면 개인적으로 풍부한 삶이 될 것으로 본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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