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후배이며 동생입니다. 저에게 연합회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이·통장 선배님들과 함께 이천시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의 자세로 충실히 임할 것을 약속합니다."
이천시 이통장단연합회장(이하 연합회장) 선거에 출마한 최윤혁 대월면이장단협의회장의 정견발표 내용 중 일부분이다. 최 회장은 2일 진행된 해당 선거에서 임기 2년의 연합회장에 당선됐다.
14개 읍면동 협의회장 중 총 4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막내인 그가 이천지역 420여명의 이·통장을 대표하는 수장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젊은사람에게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것이 당락을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1973년생인 그는 대월면 대대리 이장을 17년째(9선) 맡고 있으며 대월면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마을을 넘어 지역 이통장 전체가 그를 인정한 셈이어서 이천지역 최대 관변단체로 불리는 이·통장연합회의 '젊은 운영'이 주목된다.
최 회장의 연합회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년 전에도 젊은피를 앞세워 출사표를 던졌지만 연합회장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첫 도전에서의 실패는 그에게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사람은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막중한 자리에 저를 택해주신 협의회장님들의 리더가 아닌, 연합회의 일꾼으로서 이·통장님들을 받들고 섬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연합회와 이·통장들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읍면동지역을 대표하는 협의회장님들의 권익신장과 행정의 최일선에서 마을을 위해 고생하시는 이·통장님들이 지금 보다 더 나은 여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발전 차원에서 시장님의 의지와 이천시의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연합회의 면모를 갖추는 한편 이·통장님들의 다양한 직업군, 경험을 살려 시행정의 다양성을 모색하고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연합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끝으로 "우리 연합회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천지역 각 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지역발전과 지역화합의 장을 여는데 그 중심자적 역할을 우리 연합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풍토를 조성하겠다"며 "그 어떤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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