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단조롭고 낡았던 내촌어린이공원을 아동친화적인 놀이공간으로 재조성해 개방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천시는 내촌어린이공원 새단장을 위해 예산 5억 6000만원을 확보, 지난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약 3개월여 간의 정비 기간을 거쳤다.
재정비 이후 내촌어린이공원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너른 광장과 마운딩이 연결되는 선형 놀이공간 위에 회전놀이대·트렘폴린·출렁다리·거미줄오르기·슬라이드 등 모든 연령대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 시설물이 꾸며졌다.
아울러 순환산책로 230m를 따라 전통정자, 휴게데크 등 다양한 쉼터를 만들었고 배드민턴 등 체육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구장과 야외체력단련시설도 정비했다.
시는 병해충목 같은 수목을 제거한 자리에 소나무, 칠엽수 등 수목 하층부(이팝나무 8주, 히어리 외 12종 1920주, 꽃무릇 외 5종 3190본)를 보충해 다채로운 사계절 식생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002년 조성된 내촌어린이공원은 과거 내촌 고가교·경인고속도로변의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조성됐다. 하지만 활용도가 낮고 큰 면적을 차지하는 분수시설과 부족한 놀이시설 등으로 주민들의 정비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조용익 시장은 “여가 공간이 부족한 원도심 지역 내 어린이공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향후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안전한 놀이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고령층·유아·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휴식공간으로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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