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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북도민이 택시노조 간부보다 못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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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북도민이 택시노조 간부보다 못하랴"

"정치의 힘이 강한 곳에 경제는 살아날 수 없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또 말 실수를 했다. 그는 25일 전북 전주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국민희망 성공대장정' 전북대회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전북 도민이 택시노조 간부보다 못하겠느냐"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 후보는 전날 택시노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언급하며 "어제 택시노조 사무실을 찾아갔는데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이 찾아와 요즘 바쁘다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그러면 당신은 왜 나는 만나느냐'고 물었더니 '이 후보님은 약속을 하면 지킨다는 것을 알고 찾아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나를 지지하는 그 사람은) 훌륭한 노조 간부더라"면서 "전북도민이 설마 택시 노조 간부보다 못하겠느냐. 그렇지 않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 후보는 "처음 만난 택시노조 간부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는 책임감이 커졌다"면서 "약속만 하는 것은 매우 쉽지만 나는 약속을 하면 틀림없이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 '정치의 먹구름' 대신 '경제의 햇살'을"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본거지인 전북지역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발언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4만 불의 국민소득을 만들고, 7대 강국을 목표로 하기 위해선 전북도 한 몫을 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려면 전북의 하늘 위에 덮힌 '정치의 먹구름'을 다 걷어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전북 상공에 '경제의 햇살이 비춰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두 주먹을 쥐고 흔드는 등 격정을 토로했다.
  
  이 후보는 "정치의 힘이 강한 곳에선 경제는 살아 날 수 없다"면서 "정치의 힘이 빠져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를 의식한 듯 이 후보는 "한나라당을 놓고 '부자를 위한 당이다', '전쟁하는 당이다'면서 자기네들은 '평화다, 중소기업을 위하는 당'이라고 한다"면서 "중소기업을 위해 뭘 했느냐. 전북의 중소기업이 살아 났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쟁을 원하는 국민이 이 땅에 어디 있느냐"면서 "아무도 없다. 우리는 미국과 같이 (북한에) 쳐들어가자는 것이 아니라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억제해 달라는 것"이라고 자문자답한 뒤 "우리야말로 평화를 사랑하고 그 바탕 위에서 경제를 살리자는 진짜 '평화세력'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말을 하다 보니 약간 흥분했다"면서도 "그러나 전북에서 우리 한나라당이 이겨야 발전할 수 있다. 또 정치적으로 판단하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분 같은 하반신 불구자도…"
  
  
후보 경선 당시 "불구로 태어나든지 하는 불가피한 낙태는 용납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는 발언으로 장애인 단체의 점거농성 등 곤욕을 치렀던 이 후보지만 이날 또 '불구자'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소개한 '성공스토리'의 주인공 중 장애인인 한 기업인을 언급하면서 "이 분과 같은 하반신 불구자도, 장애인도 성공을 했다"면서 "좌절을 했을 때 조금만 도와주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약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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