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강영석 시장 ‘주민소환제’ 여론 안개 속...총선 영향 주목

지역 정가 상주시장 주민소환 투표에 부담...‘국민의힘’ 총선 영향에 촉각

경북 상주시 강영석 시장에 대한 대구·경북 최초로 진행된 주민소환에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7일 상주시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은 강영석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서명부를 상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상주 ‘범시민연합’에 따르면 “주민소환투표 성사조건인 8개 이상 읍·면·동별 최소 15% 기준 청구권자 법정수 이상인 1만4441장의 서명부를 제출했다”고 전해졌다.

이들 단체는 “상주시가 시청이전 설문조사를 유관단체를 동원하는 등 비민주적으로 했고 시에서 설문조사 때 87%가 찬성이라고 밝혔지만 ‘범시민연합’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본 결과 33%가 찬성했다며 여론조사를 새로 하자고 제안했으나 상주시가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주민소환이 지자체장을 상대로 대구·경북에서 첫번재 성공사례가 될지 주목받는 한편 지난해 ‘제8회 전국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당선된 강영석 상주시장을 상대로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이 진행된 것에 총선을 앞둔 지역정가에서 큰 부담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상주·문경시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임이자 국회의원(재선)이 중재해 찬‧반 양측 대표가 참여하는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다음날인 지난 10일 임 의원 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찬‧반 양측이 100분간의 치열한 토론과 전‧현직 의원들의 중재로 상주시 발전을 위해 더 이상의 갈등을 일으켜서는 안된다는 큰 명분에 뜻을 함께 하며 극적인 타협을 이뤘다”고 밝혔다.

하지만 범시민연합은 “임 의원의 간담회 요청이 있어 범시민연합과 상주시 측 간 만남이 있었지만 합의문 작성이나 공동 보도자료 등 결정된 합의 사항은 없었다”며 “‘극적 타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은 사실과 부합되지 않는다”고 유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3선에 도전하는 상주·문경 지역구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수도권 험지 차출설’ 등 당내 공천경쟁을 앞두고 성과를 내기 위해 중재에 나섰다 역효과를 내 사태를 악화시켰단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내년 4월 21대 총선 때 상주·문경 선거구 출마자로 문경 첫 3선 시장을 지낸 고윤환 전 문경시장과 이한성 전 국회의원 등이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되고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도 고향 상주를 비롯해 문경 등을 누비며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해 지방선거 때 문경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강수돈 전 삼성물산 전무와 20대 총선 예비후보로 나왔던 태영호 의원실 신대경 보좌관도 출마예정자로 거론되고 있어 상주·문경 지역구 경쟁이 뜨겁다.

▲국회의사당 전경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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