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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항시 해도동 조민성 후보 '거짓말' 도덕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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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항시 해도동 조민성 후보 '거짓말' 도덕성 논란 

"조민성씨가 주도하고, 포스코 답변서까지 받았다" 증언

▲당시 포스코 측과 협상이 이뤄지며 협상의 내용을 담은 8000부의 전단지ⓒ독자 제공

경북 포항시 해도동 주민단체인 ‘해도지킴이’가 지난 25일 기자회견 과정에서 밝힌 포스코 공해피해 보상 문제로 만들어진 H사의 수십억 매출의 이익 배분 문제점과 포스코 고로 폭발사고 관련 조민성 시의원 후보의 거짓 해명과 책임론이 도마위에 올랐다.

당시 조 후보가 모든 사안을 주도하고 포스코 측과 직접 만나고 답변서 까지 받았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25일 지역 원로인 남인수 회장은 기자회견 중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포스코와 협상을 주도한 사람이 누구며, 누가 주민들의 서명서와 협의서 전단지를 없애버렸는가?”란 기자의 질문에 “당시 조민성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해도동 주민대책위원회를 주축으로 포스코와 협상을 주도했다”고 분명히 밝혔다.

또한 “당시 8000부의 주민서명지를 파쇄하고, 포스코 폭발 사고 관련 주민 요구 협의서 전단지 8000부를 없앤 장본인이다”고 답변했다.

이어 남 회장은 “해도동자생단체 전체회의에서는 8000명의 주민서명서를 보관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시 해도동청년회장이였던 조민성씨(현 포항시의원)와 해도동 개발자문위원장 B씨 , C씨가 주민들의 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 회장은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이유에서 인지 추후 개인정보라는 사유로 8000부의 주민서명서가 ‘임의 파쇄’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포스코 측과 협상이 이뤄지며 협상의 내용을 담은 8000부의 전단지도 주민들에게 전혀 배포되지 않았으며,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주민들 간의 분노와 갈등이 현재 재점화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민성 후보(당시 해도동청년회장)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당시 전단지는 자신의 사무실에 있었지만 공동 대표였던 C씨에게 전달했다”며 “진정서 8000부 임의 파쇄는 자신이 한 것이 아니다. 자신은 포스코 측과 만난 적도 없으며, 오늘 해도지킴이(주민들의) 기자회견은 모두 거짓이다. 이 모든 것에 대해 남인수 회장을 비롯해 주민들을 즉각적으로 검찰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6일 이같은 조 후보의 주장과는 달리 당시 해도동 주민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들의 엇갈린 주장이 흘러나와 이런 내용을 전해들은 주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당시 조민성씨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주도했으며, 누구보다도 진행된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주민서명지도 조민성씨가 가지고 있었다. 조민성은 포스코 관계자들과 친분이 있어 자주 접촉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포스코 폭발사고 관련 해도동 주민대책위의 진행 과정을 제일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해도동 주민대책위원회는 포스코의 답변서 까지도 받은 것으로 증언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주민에게 알리지 않아 대다수 주민들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도동 주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당시 조 후보와 주민대책위원회 관련 자들이 포스코를 상대로 어떻게 대처했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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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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