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이번 지방선거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니 지 20일도 지나지 않은 '초(超) 허니문' 선거"라며 "전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총괄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첫 지방 일정으로 전북 전주시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광역,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소회와 각오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전북이 압도적인 표를 주었고 전례없는 지지를 보내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에 패배하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좌절을 겪고 고통을 받고 있어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대선 결과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제가 이번 지방선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있도록 총괄선대위원장 겸 직접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지선에서 다행히 호남은 상황이 좋지만 일반적인 예측으로 보면 매우 어려운 선거"라며 "특히 대선 패배 이후 새로운 정부의 출범이후 20여일 만에 치러지는 '초(超) 허니문'선거여서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은 유능한 인재로 미래를 이야기했으나 국민들의 최종결론은 '심판'을 선택했다"고 밝힌 뒤 "그러나 심판만으로는 살림을 제대로 다 할수 없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일을 할 수 있는 유능한 일꾼을 뽑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가발전에 복무를 하는 것이 이번 지선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전북지역에서 출마한 김관영 도지사 후보와 시장·군수, 시·도의원 후보자들께서 사명감을 가지고 전북지역과 수도권, 대한민국에서 이길 수 있도록 많은 에너지 쏟아 부어달라"면서 "이번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비관론이 압도적이지만 우리들이 하기에 따라 승리의 길은 얼마든지 열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전북지역 간담회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와 우범기 전주, 강임준 군산, 한병락 임실, 최훈식 장수, 권익현 부안군수 후보를 비롯한 기초단체장 후보와 김슬지 전북도의원 비리대표, 신유정 전북지역 최연소 전주시타선거구 시의원 후보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이후 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인 전북대 이세종 열사 추모비를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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