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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포항 남·울릉, '사심공천'에 분노한 지역민들 "무조건 퇴출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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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포항 남·울릉, '사심공천'에 분노한 지역민들 "무조건 퇴출시키자"

'읍면동 자생단체 중심으로 수백장 현수막 걸고 비판 목소리 나와'

▲경북 포항시 남구 지역에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친인척, 핵관, 후원회 회원 등 사천공천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프레시안(오주호)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군)의 지역구 기초·광역의원 공천과정에서 김 의원의 ‘친인척과 비서관을 비롯해 핵심 측근 인사를 광역의원 후보 공천에 이어 자신의 후원회 회원’을 후보 등록을 앞두고 주소를 옮겨 기초의원에 공천하는 등 전무후무한 공천으로 시민들의 공분이 극에 달하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일부 당원들과 각 읍·면동 지역협의회 회장까지 이번 공천을 두고 김병욱 의원의 ‘사천’이라고 못을 박고 국민의힘을 탈당하는 등 당 균열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무소속 희망연대’가 출범하는 등 지역민들과 시민단체들의 국민의힘 낙선운동까지 전개되면서 무소속 연대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무소속 희망연대는 ’사심공천‘에 대한 반발한 서재원 경북도의원 후보(포항시의회 전의장)을 중심으로 정우영 경북도의원 후보, 김철수‧김홍렬‧박정호‧이보석‧조영원 현 포항시의원 등 7명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식을 시작으로 불을 붙였다.

무소속 연대는 남구 지역에만 서재원‧정우영 경북도의원 후보, 김철수‧김홍렬‧박정호‧이보석‧조영원 포항시의원 후보 등 현역의원을 포함한 7명이다.

특히 무소속희망연대 출범과 함께 지역단체를 중심으로 한 사심공천 규탄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구 지역의 읍면동 자생단체들은 시내 곳곳에 사천공천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현수막에는 ▲친인척 측근 공천이 왠 말이냐 무조건 퇴출 시키자 ▲공천학살‧낙하산공천 결사반대 ▲국회의원은 더 이상 동해민심 우롱하지 말라 ▲낙하산 보다 동해의 힘이 강하다 ▲송도 동민은 낙하산 후보대신 지역 일꾼을 원한다 ▲지역 갈라치는 국회의원은 각성하라 ▲송도주민은 송도에 사는 시의원이 필요하다 ▲송도동 절단 낫데이 6.25 사태는 난리도 아니네 등 수백장의 현수막을 내걸고 국회의원을 규탄하고 있다.

이같은 주민들의 릴레이 현수막 규탄시위는 영일만 해안선을 따라 송도동, 해도동, 청림, 동해, 호미곶, 구룡포, 장기 등으로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송도 주민 이ㅇㅇ씨는 “지역 국회의원이 타 동네에 사는 자신의 친구를 후보 등록을 앞두고 지역 원룸으로 주소를 옮겨 공천을 준 것이라며 이같은 행위는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작심 비판했다.

해도동 A자생단체 회원들은 “우리 지역과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 연일읍에 살던 사람을 친인척이란 이유로 주소지를 옮겨 도의원 후보에 공천하는 이런 공천이 어디 있느냐”며 “이름도 얼굴도 한 번 본 적도 없는 사람을 지역민이라고 속이면서 까지 공천을 했어야 했는지 묻고 싶다. 60년을 넘게 이 지역에서 살면서 주민을 무시하고 밀실 공천을 자행하는 일은 처음 본다”고 역설했다.

▲경북 포항시 남구 지역에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친인척, 핵관, 후원회 회원 등 사천공천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프레시안(오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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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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