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찬 시의원 예비후보, “국민의힘 포항북당협은 이삿짐센터인가?”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 논란에 포항 정치적 기반 ‘흔들리나’

▲차동찬 경북 포항시의원 예비후보가 9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프레시안(오주호)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재)의 ‘불공정 공천’ 논란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차동찬 포항시의원 예비후보(다 선거구, 용흥·우창동)가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포항북당협의 공천과정에서 부당함을 밝히고, 김정재 의원을 작심 비판했다.

이날 차 예비후보는 “저는 피 끓는 심정으로 피눈물을 삼키면서 타의에 의해서 오랫동안 몸담아 왔던 사랑하는 국민의힘을 떠나게 됐다”며 “이번 국민의힘 포항북당협의 기초의원 후보 공천은 공정과 상식과는 거리가 먼 철두철미하게 밀실에서 자행된 사천이었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힘 포항북당협의 기초의원 공천은 사전에 각 선거구 거주자들을 필요한 선거구로 이주시키는 등 이삿짐센터를 방불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3명 정수 선거구에 2명을 공천하면서 이들을 확실하게 당선시켜야만 하기에 본인에게는 공천을 줄 수 없다 양보를 요구하며, 편안한 대안 마련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천신청자 면접에서 질문은 하지 않고 당협위원장과 사무국장은 최근 포항시장 패싱 사태를 운운하며 책임을 전가하거나 ‘공천을 주지 않겠다’는 고압적인 자세를 취했다”며 “상식을 벗어난 언행을 보고 실망과 분노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낙천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냐’는 등 고압적인 자세로 상식에 벗어난 언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차동찬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포항북당협의 기초의원 공천은 공정과 상식은 물론 기회 균등과 정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만행으로, 사즉생의 정신으로 양심적인 용흥·우창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무소속으로 출마해 ‘연어처럼 당당하게 살아서 국민의힘 품 안으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