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포항에서 특정 출마예정자를 부각하기 위한 비정상적인 여론조사가 횡행하고 있다.
특정 출마예정자 측에서 의뢰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론조사는 현직단체장과 자신을 가상 대결로 설정, 상대의 시정운영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유도하고 있기도 해 무분별한 여론조사에 대한 선거당국의 전수조사 및 대응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지난 주말 포항시민들은 02 779 88△△ 발신번호가 찍힌 여론조사 전화를 받고 당황해 했다.
A 출마예정자의 인지도를 물은데 이어 A씨와 현직 단체장의 가상대결을 설정하고 현 단체장의 공약 사항과 시정운영 등에 대한 찬반의견을 묻는데 치중했다.
또한 A씨의 경력사항과 현직을 소개한 후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될 경우 지지여부를 묻기도 했다.
이 여론조사는 02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만 안내했을 뿐 여론조사 기관의 이름조차도 공개하지 않았다.
여론조사 전화를 받은 시민 박모 씨는 “문항 대부분 특정 출마예정자 이름만 부각하고 현직 단체장 시정운영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유도하려는 듯한 문항이 대부분이었다”면서“여론조사의 기본원칙조차도 지키지 않는 기상천외한 자가발전식 여론조사가 횡행하고 있는 만큼, 당국의 전수조사 및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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