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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두류공단·천북산단 등 무대책 환경오염에 포항시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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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두류공단·천북산단 등 무대책 환경오염에 포항시민들 분노...

수십 년간 형산강 무단 방류에 "현장에 나가서 확인 해보겠다?" 무책임한 답변만...

▲경주시 천북면 에 위치한 희망농원ⓒ프레시안(오주호)

경북 포항시민의 취수원인 형산강 수질오염 환경개선 사업이 전혀 진척이 안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 지역 각 공단지역 수질오염 관리가 역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경주시 천북면 신당 3리에 위치한 희망농원 양계장은 지금까지 1988년경 건축한 재래식 침전조 및 낙후된 하수관로로 인해 축산분뇨 등 오폐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포항시민의 취수원인 형산강으로 방류되어 악취 및 수질오염 유발로 인근 주민 및 포항시민들의 민원제기 등 비난을 받아왔다.

형산강 환경단체 관계자는 “희망농원 양계장 가축 분뇨는 노천 정화조의 오폐수관으로 들어가서 경주시 에코물센터(하수종말처리장)로 들어 가야하는데, 오폐수관이 지나치게 좁고 낙후돼 비가 많이 내리면 오폐수 관을 넘쳐 신당천을 거쳐 포항시민의 취수원인 형산강으로 바로 유입된다.”고 말했다.

이에 노후화된 집단계사 철거, 재래식 침전조 및 하수관로 정비 등 환경개선을 위한 대책을 세워달라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마침내 2020년 10월 28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대구지방환경청장, 경북도지사, 포항시장, 경주시장 등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후 집단계사 452동 및 폐슬레트 철거, 노후 침전조 및 하수관로 정비 등에 대해 2021년 상반기까지 기본정비계획을 수립·추진해다.

또한, 경북도지사는 경주시의 재정만으로 이 민원 지역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집단계사 철거, 침전조 및 하수관로 정비 등 시설개선사업이 국비보조사업으로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했다.

이후 국비보조사업으로 재원협의 등 행정절차 처리기간을 단축해 신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조정서에 합의 했다.

하지만 경주시는 천북 희망농원 철거용역비 240여억원의 국비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주시는 희망논원을 민간에 매각해 민간에서 개발한다는 계획하고 있어 결국 앞서 이 조정서 합의는 당시 높아진 민원을 잠재우기 위한 보여 주기식 쇼에 불과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단 내 상류지역에는 수질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검은 물 위에는 기름띠 같은 것이 형성돼 하천 바닥 돌 또한 검게 하고 있다.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단 내 상류지역 칠평천 하천 바닥이 시커먼 기름 물질이 고여있는 모습ⓒ프레시안(오주호)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단은 합동정화시설이 자체가 없이 각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나 오염물들은 개별정화시설로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두류공단 내 상류 지역 칠평천에는 시커먼 오폐수가 자갈과 모래 아래로 스며들어 지하로 스며들고 있어 이 때문에 하류지역은 시각적으로 깨끗해 보이나 칠평천 지하는 오염되고 있어 수질검사를 실시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천북산업단지는 합동정화시설이 있으나 개인처리업자가 관리한다. 지난해에는 기준치 8배 초과 오폐수를 무단 방류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서 확인해 보겠다. 수질에 문제점은 없는지, 수질오염이 있다면 원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포항시민의 취수원인 형산강 수질오염 환경개선 사업이 전혀 진척이 안 되고 있는 가운데, 각 공단지역 수질오염 관리 역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시민공익연대 이호준 사무국장은 " 형산강은 포항시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데...수십 년간 중금속이 함유된 폐수를 제대로 된 정화 시설도 없이 형산강으로 버리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분노를 느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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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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