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209호] 묵살된 11번의 '비명'

"여기 인파가 너무 많은데, 통제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지금 여기 큰일 날 거 같은데, 좀 심각해요."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경찰로 신고된 11건의 신고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최초 신고인 오후 6시34분부터 실제 참사가 발생하기 직전인 밤 10시11분까지 시민들은 끊임 없이 112로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으나 경찰은 "네"라고 대답만 할 뿐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11건의 신고 중 4건만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그마저도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때, 아이들이 "구해달라"는 문자를 보낸 게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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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상자와 목격자, 갑작스러운 사고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모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