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197호] 프레시안과 함께 행복한 한 해를!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프레시앙, 애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2022년은 선택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호의 진로를 이끌어갈 새 대통령을 선택해야 합니다. 여러 문제점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직책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적 불평등의 해소와 민생의 개선,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개선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누가 더 적임자인가를 신중하게 고려해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2022년의 선택이 기존 거대 양당의 대통령 후보 중 한 명을 고르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3년째 계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심화되는 기후위기, 세계적 불평등의 악화와 갈수록 악화되는 미중 갈등 등 우리에게 닥친 도전은 일국적 차원이 아닌 세계적, 지구적 차원에서만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요 대선 후보의 정책 공약이 기존 성장주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 지수 5000, 종합국력 세계 5위 달성이 과연 우리 국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최선의 길인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물론 당장 한 표가 아쉬운 대선 후보로서는 현재 국민들의 지배적 정서에 호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의 불평등한 분배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을 가져온 것, 무한한 성장의 추구가 지구 생태계 붕괴의 위험을 초래한 것에서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지구 전체가 아닌 어느 한 지역, 한 나라, 한 계층만의 안녕은 이제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무한한 경제성장은 인류의 삶터인 지구 자체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인류와 뭇 생명, 미래 세대와 지구 생태계는 하나의 공동운명체이며 무한한 성장의 추구는 이 지구운명공동체를 끝장 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나 혼자만 잘 살 수는 없다는 것’ ‘우리 모두가 잘 살 때 비로소 나 자신의 좋은 삶도 가능하다는 것’을 깨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무엇이 좋은 삶인가’에 대한 근원적 자각과 실천이 있을 때, 우리 사회의 인간다운 삶이 가능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개인적 차원의 각성과 실천이 이뤄졌을 때 우리 정치의 무능과 한계, 금권의 독재와 횡포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022년 새해가 ‘나는 어떤 방식의 삶을 살 것인가’를 선택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프레시안도 그러한 전환적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레시안 이사장 박인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