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농생명용지에 영농태양광과 1기가와트(GW)급 분산전원 프로젝트를 추진할 경우 기존 예상소득보다 8~10배 증가가 점쳐진다는 전문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오창환 전북대 교수(지구환경학과)는 지난 8일 전북자치도의회 2층 의원총회실에서 열린 '국가에너지전환과 지역균형발전 토론회'에 참석해 '전북·새만금이 갖는 인프라와 에너지적 강점'에 관해 주제발표에 나섰다.
오창환 교수는 이날 "새만금특별법을 활용해 농생명용지 안에 대규모 영농 태양광을 조성하고 새만금산단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1GW급 대규모 분산전원 프로젝트를 추진해 볼 만하다"며 "법적으로도 근거가 있으며 실제 계획도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일반농지에서는 제한되는 태양광 설치와 변전소 설치 등이 새만금 농생명용지에서는 특별법을 근거로 허용 가능하며 대규모 영농형 태양광과 분산전원 송전망 설계가 행정적 제약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추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오창환 교수는 또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대규모 영농형 태양광단지를 조성할 경우 소득이 8~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3년 안에 데이터센터 등 RE100 기업 유치와 향후 재생에너지 산업체의 중심지 기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GW 영농형 태양광단지와 새만금 이차전지산단 송전시스템 구축 비용으로는 총 2조5000억원에서 최대 3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발전소 건설에 약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가량 필요하며 송전망과 변전소 설치에 약 600억원에서 1200억원, 전기에너지저장장치(ESS)에 약 9750억원에서 1조2540억원 등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오창환 교수는 "RE100단지로 지정되면 송전망과 변전소 비용은 국가가 부담하고 에너지 가격은 30% 감면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며 "향후 조력발전과 풍력도 함께 운영될 경우 재생에너지 공급이 훨씬 원활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창환 교수는 신정읍~신계룡 송전선과 전북 재생에너지 문제점 해결방안으로 △새만금 농생명단지에 대단위 영농형 단지 조성과 새만금 대규모 분산시스템 3년내 조성, 데이터센터와 기업 전북 유치 등이 필요하고 △송전선에 의한 피해 최소화와 봇아 문제 해결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그는 "새만금과 국가, 기업체, 송전선, 농촌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1석5조의 새만금 농생명용지를 활용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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