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차세대 동물용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후보 선정…450억 투입해 신약 실증 추진

전북 정읍시가 '차세대 동물용의약품' 분야에서 제11차 정부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정읍시는 첨단과학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동물용의약품 신약 개발을 선도하는 국가 핵심지역으로 도약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

규제자유특구는 2019년 도입된 제도로, 비수도권 지역의 신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완화와 실증특례를 제공하는 제도다.

특구로 지정되면 규제 신속확인, 임시허가, 재정지원, 세제 혜택 등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

정읍시는 그동안 동물용의약품 개발 기반 구축에 꾸준히 힘써 왔다.

2023년 '정읍시 반려동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전북본부를 중심으로 신약개발 역량을 키웠다.

시는 240억 원 규모의 '반려동물 의약품개발 및 실용화 플랫폼 구축' 사업과 54억 원 규모의 '동물용의약품·기능성사료용 농생명소재 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비임상 수행과 소재 개발 등 신약개발 기반 체계를 마련했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첨단바이오 부스트업 플랫폼 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동물용의약품 연구·개발의 적지로 평가받았다. 연구기관과 기업의 R&D 지원을 확대하며 지역 바이오산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

시는 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최종적으로 특구 지정이 확정되면 첨단과학일반산업단지 일원을 중심으로 180.16㎢에 450억 원을 투입한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신약 효능·안전성 평가 가이드라인 실증 ▲자가백신 전품목 실증 확대 ▲고양이 실험동물 지정 타당성 검증 ▲의약품·동물용의약품 간 시험 중복면제 검증 등 주요 실증 과제를 추진해 규제 혁신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기술을 적용해 신약 개발을 시도하는 동물용의약품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산업 생태계도 크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시가 꾸준히 축적해 온 동물용의약품 개발 역량과 산학연관 협력체계가 인정받은 결과"라며 "최종 특구 지정을 통해 국가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기업 활동 확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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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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