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제 의원, 하동지역 당협위원장에게 특정후보 지지 종용

국민의힘 하동군수 경선 특정 후보 '지지 ·종용' 전화통화 파문

하영제(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이 하동군수 선거에 출마한 특정 예비후보를 밀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프레시안>이 3일 입수한 관련 통화 녹취파일은 1분 7초 가량의 전화통화 내용으로 하 의원이 하동군 지역 당협위원장과 통화한 내용이다.

하 의원은 통화 중 특정 후보에 대해 "청년회장도 하고 하동군의회 의장도 하고 도에 들어가서 도 단위의 예산결산위원장, 미래통합당 대표도 하고 당을 위해 헌신, 봉사 했는데 이번에 특정 후보로 힘을 모아 하동을 바로 잡아 보자는 생각입니다. 당협의 회장으로서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심벌마크.ⓒDB

또 하 의원은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 의원은 "왜냐면 둘이는 하승철은 선거법으로 아웃됐고 윤상기 군수도 선거법 중대 위반이 되어 가지고 둘이는 되어도 보궐선거 들어가요. 그렇기 때문에 협의회장들이 마음을 잘 모아서 두루두루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하 의원은 "(당협위원회) ○○○국장이 뒷바라지 잘해 줄 겁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하동을 살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하 의원과 통화한 읍면당협위원장은 '네 알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경남도선관위는 "하 의원의 이러한 전화통화는 선거법 상의 문제는 없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힘 경남도당 한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 사안은 아니지만 당원당규에 따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헌 제7장 제85조 제5항에는 관할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후보자 선정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기타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