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스페이스X와 발사체 계약, 협력방안 모색

KAI 한창헌 상무 “영상분석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시장 진출할 것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스페이스X와 차세대중형위성 4호 발사체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KAI는 발사 성공률이 높으면서도 비용이 낮은 스페이스X와 발사체 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전략적 협력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AI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정호 상무는 지난 5월 미국 현지에서 스페이스X 고위관계자를 만나 스페이스X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협의했고 이를 위해 KAI와 스페이스X의 공동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KAI 우주센터 전경.ⓒKAI

국내 최초로 민간업체인 KAI가 개발을 총괄 주관하는 500킬로그램급 표준형 위성플랫폼인 차세대중형위성 발사까지 책임짐으로써 뉴스페이스 시대로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기 발사(2021년 3월)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했으나 2호기부터 5호기까지는 제작과 발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KAI가 주관할 예정이다.

KAI는 내년 초 차세대중형위성 2호를 발사할 예정이며 3호(우주과학·기술검증), 4호(광역농림상황 관측), 5호(C-밴드영상레이다 수자원 관측) 위성을 개발해 2025년까지 발사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발간하는 항공우주산업통계(2020)에 따르면 국내 우주 제조분야 규모는 약 3500억 원 규모로 이중 KAI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준이다.

지난 2월 뉴스페이스 TF를 발족한 KAI는 500조 원으로 추산되는 우주시장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업체 중심의 밸류체인을 연내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KAI는 국내외 업체들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며 국내 우주 선도업체의 지위를 굳히는 동시에 아시아권 최고 수준의 우주항공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KAI 미래사업부문장 한창헌 상무는 “위성영상을 분석하고 기후, 국토관리,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을 위해 M&A나 전략적 제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AI는 위성의 설계부터 제작, 조립, 시험 등 모든 과정이 가능한 유일한 국내업체로 대형부터 초소형위성까지 동시에 대량생산이 가능한 민간 우주센터를 건립하고 양산 체제를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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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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