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지순협 대안대학, 3월 신입생 모집
2019.03.19 13:34:33
제도권 밖에서 쿼터제 학기, 민주적 운영
지식순환협동조합 대안대학(이하 지순협 대안대학)이 3월 2학기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달 25일부터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홈페이지(http://www.freeuniv.net)에서 입학원서를 다운로드해 작성 후 메일(kcunion2013@gmail.com)로 발송해 원서를 접수한다. 원서접수 후에는 심층면접이 이뤄진다. 

등록금은 매 쿼터(3개월)마다 110만 원이다. 입학 자격에 연령, 학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순협 대안대학은 2년제 대안대학 과정이다. 기업화되고 분과적으로 파편화돼 취업 수단으로 전락한 대학 교육 한계를 넘자는 목표로 2015년 1월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에서 출범한 대안학교다. 매해 30명의 학생들이 대안 학습을 이어왔다. 2016년 12월 첫 졸업생 배출 후 올해까지 총 17명의 졸업생이 나왔다. 

교육 과정은 보통의 대학과 달리 3개월 쿼터제(2년 8학기)로 구성된다. 크게 '공통필수 트랙'과 '주전공/부전공 트랙', '워크숍 트랙'으로 교육 과정이 나뉘었다. 공통필수 트랙은 협동조합론과 '적녹보라 패러다임' 교육, 페미니즘, 미디어, 문명사, 과학기술과 문화 등 통섭적 필수교양과목을 지칭한다. 주전공/부전공 트랙은 크게 예술인문학·사회과학·통합과학·문화기획 등 4개 과정으로 나뉜다. 학생은 각각 1개 주전공과 부전공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워크숍 트랙은 자기탐구 및 글쓰기, 연기, 수작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지순협 대안대학 강사진은 현재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교수와 연구자 조합원들로 구성된다. 학문영역 외에도 사회혁신 및 협동조합 등 분야의 실무 전문가가 참여한다. 

졸업 요건도 있다. 7~8학기 논문작성학기에 학생은 자신의 주전공 분야가 요구하는 결과물을 완성해야 한다. 학술논문, 기획창작 보고서, 매체 활용 창작물 등 다양한 형식으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학생은 프로포절 발표-중간 발표-최종 발표로 이어지는 졸업심사 절차를 통과해야 졸업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최종 결과물은 출판·전시 등으로 공개된다. 미인가 대안대학인 만큼 교육부가 인정하는 정규 학사 학위는 주어지지 않는다. 

지순협 대안대학은 수업에 협동조합 모델을 도입했다. 학교 측은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 사이의 평등성을 확립하기 위해 협동조합의 민주적 운영 원칙을 도입했다"며 "학생과 강사가 동등한 조합원 위치로 수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제도권 바깥에서 자유롭게 연구하려는 이들의 모임인 '삼색 불광파'를 만들어 2018년부터 불광역 인근에서 활동 중이다. 독립연구저널 <삼합>을 최근 발간하기도 했다. 이들 모임과 저널에서 공통적으로 거론되는 삼색은 이들이 대안사회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세 가지 분야로, 적(마르크스주의, 노동), 녹(생태주의, 환경), 보라(페미니즘, 다양성)다. 

기타 문의는 홈페이지(www.freeuniv.net), 이메일(kcunion2013@gmail.com),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kunion2013), 카카오톡 (아이디 bareundol) 참조. 문의전화는 02-6401-0115.

ⓒ지순협 대안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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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
eda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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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되면 거지부터 왕까지 누구나 만난다고 들었다. 거지한테 혼나고 왕은 안 만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