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英더타임스, "독도는 일본 소유" 보도 물의
2018.02.12 11:28:04
한반도기에 그려진 제주도, 독도로 착각해 "논란이 된 섬"으로 표기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라고 했던가.

아베 일본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대해 불참까지 운운하다가 마지못해 참석하더니, 미국과 영국의 언론은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전하면서 개최국 한국의 역사를 멋대로 왜곡하고, 맥락없는 망언을 쏟아내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로비에 넘어간 언론들이어서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망언 릴레이는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미국 NBC 방송이 개시했다. 이 방송은 지난 9일 개막식 당일 중계방송에서"모든 한국인들은 한국을 강점했던 일본을 발전의 모범이라고 말할 것"이라는 망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이어 영국 보수 매체 <더타임스>는 이튿날 개막식 관련 기사에서 "독도는 일본이 소유한 섬"이라고 보도했다가 "사실과 다르다"고 정정보도했다.

문제가 된 <더타임스> 보도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보도기사에 한반도기에 대한 사진 설명에서 나왔다. 일본의 주장만 귀담아 들은 왜곡된 지식 탓인지, 한반도기가 논란이 되는 이유로 "일본이 소유한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서..."라고 설명했다.  독도를 표시하지도 않은 한반도기를 "독도를 표시해서 문제가 된 깃발"이라고 소개한 것이다.  

게다가 한국에 대한 무지까지 겹쳐 한반도기에 그려진 제주도를 독도로 오인해, 제주도를 일본이 소유한 섬으로 특별히 표시까지 했다.

주영 한국대사관이 즉각 공식 항의하고 나서자 <더타임스>는 11일 해당 온라인판 기사 상단에 정정보도문을 게재했다.

"독도는 한국이 지배하고 일본이 다케시마로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는 섬인데, 우리가 오인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이 들고 있던 한반도기 사진에서 특별히 표시된 섬은 독도가 아니다. 개막식에 등장한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그려져 있지 않았다. 우리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We misidentified the disputed island of Dokdo, which is administered by South Korea and also claimed, under the name Takeshima, by Japan. The island highlighted in our photograph of the flag carried by Korean athletes at the Winter Olympics is not the subject of any dispute. The flag carried in the opening ceremony did not in fact include the disputed island. We apologise for the mistake)".

앞서 NBC도 "개막식 중계진이 한국 역사에 대해 무지하고 둔감한 발언으로 많은 한국인을 격분시켰다"면서 "한국 국민이 이번 발언으로 모욕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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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선 기자
editor2@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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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입사해 주로 경제와 국제 분야를 넘나들며 일해왔습니다. 현재 기획1팀장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