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울 버리고 '대구행'...홍의락 "홍문수가 온다고?"
2018.01.07 18:02:54
홍준표 "T.K를 안정시키고 지방선거 이기겠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대구 북구을 지역 당협위원장에 공모한 사실이 7일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네번째 마지막 정치 인생을 대구에서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초.중.고를 다니던 어릴적 친구들이 있는 대구에서 마지막 정치 인생을 시작 하는 것에 대해 만감이 교차 한다"며 "T.K를 안정시키고 동남풍을 몰고 북상하여 지방선거를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 대표는 1996년 신한국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갑에서 정치를 시작한 후 2001년 동대문을에서 내리 3선을 했다. 그후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대선과 함께 치러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경남도지사를 지냈다. 

서울에서 4선을 한 후에 대구로 지역구를 옮긴 셈이다. 대구 지역은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서울은 그에 비하면 '험지'다. 

홍 대표는 "과거 3김 시대 지도자들은 지역구를 옮겨 다닌 일이 전혀 없는데 나는 정치도 역마살이 끼어서 인지 내 인생처럼 전국을 유랑하고 있다"며 "대구가 내 마지막 정치인생의 종착역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대구 북구을은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의 지역구다. 

홍 의원은 지난해 12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들이 묻는다. 홍(준표) 대표가 온다는데 어떠냐고. 어르신들은 정말 걱정스럽게 물으신다. 시름이 크신 듯 하다"라며 "그런 맘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연민이 있는 자한당(자유한국당)의 미래에 대해 걱정이 더 크신 듯 하다. 오히려 큰 뜻이 있을테니 구경하면 재미있을 거라고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홍 의원은 "중년층은 홍준표 대표 하기 따라 다르겠지만 홍 대표를 '홍문수'로 규정하는 듯 하다. 그리고 젊은층은 물어 볼 것도 없이 자존심이 몹시 상해 보인다. 아무튼 정치는 생물이다"라고 했다. 

경기도지사를 지내고 경기도에서 국회의원을 하다가 대구에 내려온 후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패한 김문수 전 지사에 빗대 홍 대표를 '홍문수'로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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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기자
overvie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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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과 길거리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다, 지금은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 기자' 명함 들고 다닙니다.